의용소방대(의소대)는 화재진압, 구조ㆍ구급 등의 소방업무를 체계적으로 보조하기 위하여 법으로 정해진 민간 봉사단체 입니다. 주변에 아는 분도 계시지만 대부분 잘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 소방서마다 의소대를 두고 있는데 결원이 생기면 공고를 내서 면접을 통해 선발합니다. 봉사단체인데 무슨 면접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법으로 정해진 단체라서 그렇고, 실제 떨어지는 분도 계십니다.
10여년 전에는 남성 위주로 구성되었다고 하는데, 요즘은 거의 여성이 많습니다. 65세가 정년이어서 수년간 봉사하다가 퇴직하시는 분도 계시고, 그럴때면 의소대 전체 모임에서 공식적으로 퇴임인사도 하고 많은 박수도 받습니다.
매달 2시간 정도의 집합교육을 소방서에 모여서 받고, 소방이나 구급에 필요한 이론을 온라인으로 수강해야 하는 의무도 있습니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해임될 수도 있습니다. 소방관련 뿐만 아니라 지역의 각종 행사나 봉사할 일이 생기면 지원을 받아 참가하게 됩니다. 교육이나 봉사에 따라 정해진 소정의 금액을 받기는 하는데 최저임금 수준입니다. 봉사단체 인데도 회비가 있어서 지역마다 실정에 맞게 자체책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의소대의 봉사와 희생정신을 알리고 그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매년 3월 19일을 의용소방대의 날로 정하여 기념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119의 19 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의소대에는 대장ㆍ부대장ㆍ부장ㆍ반장 또는 대원을 두고 있는데요, 대장 및 부대장은 의소대원 중 관할 소방서장의 추천에 따라 시ㆍ도지사가 임명 합니다.
의소대의 임무는 화재의 경계와 진압업무의 보조, 구조ㆍ구급 업무의 보조,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대피 및 구호업무의 보조, 화재예방업무의 보조 등 입니다. 그러나 위험한 화재 현장 투입보다는 심폐소생술 등의 안전교육을 정기적으로 받아서 지역 안전지킴이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봉사활동을 많이 하면 우수대원으로 표창도 받고, 우수대원중 선별하여 자녀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방실무경력으로 인정되어 일정자격과 근무년수가 채워지면 소방시설관리사 시험 응시자격을 충족할 수 있도록 법에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필자는 소방설비기사(전기), 소방설비기사(기계), 특급소방안전관리자를 시험을 쳐서 모두 취득하고 의용소방대에 가입하여 봉사하고 있읍니다. 의용소방대는 법으로 정해진 봉사단체이고, 정기적 교육을 받으면서 지역의 안전지킴이로서 봉사를 하는데 큰 의미가 있겠습니다. 관련 정보는 링크를 참조해 보세요.